그리스 매체 보도, 이적동의서 발급 임박
그리스 매체 '포스온라인'은 22일 "이재영과 이다영의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이적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V리그 스타이자 극가대표로도 활약하던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학폭 논란에 휘말리며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지속하기 어렵게 됐다. 국내 리그 활약이 막혔고 국가대표 신분도 박탈당했다. 흥국생명도 선수등록을 포기했지만 다른 구단 또한 이들에게 손을 내밀지는 못했다.
국내 활동이 요원해진 이재영과 이다영은 해외 이적을 추진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들에게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의도가 어떻든 이들의 이적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가림막도 거둬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배구연맹에서 ITC를 발급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의 매체 '포스온라인은' "PAOK 구단과 쌍둥이 자매의 변호사카 ITC 발급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은 열리지만 이들의 생활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받던 연봉이 대폭 삭감될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이재영은 6억 원, 이다영은 4억 원의 보수를 기록했지만 그리스에서는 4만 유로(약 5560만 원) 내외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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