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 진행된 V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엔 총회 참석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유엔 참석에 대해 "우리 역할이 딱 그거인 것 같다"며 스피커로서의 책임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슈가는 "'방탄소년단 너네가 가수인데 가서 뭘 하냐'는 말이 많았는데 우린 사실 다 알고 그 역할로 간 것이다. SDG(지속발전가능목표) 관련 홍보도 할 겸, 저희가 스피커가 돼서 많이 알리기 위해 간 거다. 너무 색안경 끼고 안 보셔도 될 것 같다"고 비판적인 시각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 (SDG 모멘트) 행사에 '미래 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 사절' 자격으로 참석했다.
연단에 선 멤버들은 "지금의 10대, 20대에 대해 길을 잃게 됐다는 의미에서 '코로나 로스트 제너레이션'으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고 청년으로써의 시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변화에 겁먹기 보다는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 나가는 세대"라며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UN 총회 참석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활용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부분에 대해 "방탄소년단은 유엔이 초청한 것이다. 팬데믹을 잘 극복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한 것이고, 그 다음에 미래세대를 대표하는 청년대표로 방탄소년단을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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