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유휴공간 활용해 소상공인‧건물주 둘 다 살리는 ‘도심 거점 마이크로 물류 허브’ 구축할 터
배송 전쟁이 시작되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기존의 거대 유통 시스템들조차 한발 늦게 배송 전쟁에 뛰어들며 자사 물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스타트업인 신생 업체들도 새로운 개념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상점과 빌딩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물품을 보관‧배송‧픽업 할 수 있게 유휴공간을 중개하는 플랫폼 ‘럭스테이’는 배송 플랫폼 ‘히얼위고’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도심 마이크로 물류 허브 구축에 대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럭스테이는 현재 서울, 인천, 제주, 부산 등 주요 도심 및 관광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1500여개의 상점과 제휴를 맺고 물품 보관 및 전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럭스테이 운영사인 블루웨일컴퍼니는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인천국제공항, 서울시 등으로부터 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바 있고 제주스마트시티 첼린지 사업자 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유통물류산업에서 기술이 취약한 중소유통과 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공공적 성격 기술상인 ‘착한기술상’을 받은 바 있다.
또 히얼위고는 화주와 라이더를 매칭해주는 독자적인 배송 프로세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쇼핑몰에서 주문이 발생하면 블루웨일컴퍼니가 중개하는 유휴 공간을 활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루트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히얼위고의 배송 라이더가 도심 거점인 럭스테이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초근접 마이크로 물류 허브를 구축한다는 개념이다.
양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수십 개의 도심 거점 마이크로 물류 허브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를 비롯해 다양한 제휴를 통해 연말까지 1만개 이상의 유휴공간을 확보해 전국 단위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류 효율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환경 개선도 도울 수 있다.
오상혁 블루웨일컴퍼니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과 집합금지 등으로 도심 속에 소상공인과 임대인들의 유휴공간이 늘고 있다. 럭스테이의 유휴공간 중개는 코로나 시국에서 영업이 어려운 소상공인의 시름도 덜고 공실로 걱정하는 건물 임대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다”며 “물류쪽으로는 유휴공간을 활용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도심 거점 마이크로 물류 허브’를 구축하고 최적화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물류시스템의 동선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여 환경개선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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