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50억, 납득 어려워…아들 건 정리돼야 실체에 다가선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아들 곽 씨의) 해명이 굉장히 불충분하다”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표는 ‘곽 씨가 받은 50억 중 45억 원 상당이 산재 관련’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산재 신청이 없었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곽 씨에 대해) 어떤 의학적 상황인지 밝히는 것은 거부했기 때문에 더더욱 아마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곽 씨가 화천대유로부터 50억 원을 받은 사실을 당이 추석 전부터 인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 대표는 “저희가 정당에서 있으면 많은 제보를 받게 되는데, 곽 의원의 이름과 함께 한 서너 명 인사에 대한 의혹들이 같이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을 사실 검증을 하고 저희가 당연히 움직여야 됐고, 이런 부분의 정보가 입수된 경로도 정확한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저는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적절히 처리하셨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제보내용 중 ‘서너 명’에 대해서는 “여러 명의 인사들의 이름이 든 사설 정보지 형태의 내용들이 돌지 않았나”라며 “처음에는 금액과 이름 이런 것들이 돌았다”고 말했다.
다만, “사실 제가 받았던 내용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받았다는 금액과 내용의 차이도 있긴 하다”며 “부정확한 정보들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정보들이 같이 돌고 있었고 그 부분은 저도 여러 버전으로 계속 취합을 하고 있었고 김 원내대표는 곽 의원에게 직접 물어보면서 사실 파악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곽 의원에 대한 당의 조치와 관련해서는 “국회윤리위원회 같은 절차가 있을 수 있겠다. 그런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당연히 국민 눈높이에 맞는 판단들을 해야 한다”며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와 같은 판단을 안 한다면, 국회윤리위원회의 아니면 또 제명, 이런 얘기가 있을 텐데, 사실 이런 절차가 지금까지 제대로 진행된 경우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명이 이뤄지기 전에 곽 의원이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게 지금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것”이라며 “대장동 개발 건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본인이 설계자’라며, 1조 원 가까운 부당이익이 오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 곽 의원의 아들 건에 대한 문제가 정리돼야 국민들이 실체에 빨리 다가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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