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인재개발원 및 대학일자리센터는 9월 둘째, 넷째 주에 재학생·졸업생·지역 청년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진로·취업 특별주간 행사를 마련했다. 10개 영역에 74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이번 진로·취업 특별주간에는 3598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둘째 주에는 한국남동발전 등 경남·울산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 대비 기관 설명회(11개 기관)를 시작으로 진로특강(11종), 취업특강(8종), 입사지원서 집중 컨설팅, 해외취업설명회(2종), 창업 랜선 페스티벌, AI 면접역량 검사(면접) 경진대회, 청년고용정책 설명회, 퍼스널 컬러 진단 취업코드 코칭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넷째 주에는 울산·경남 공공기관 현직자 직무 멘토링(36종)으로 진행되는 직무박람회가 진행됐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공공기관 채용 대비 외에도 경남 중견·강소 기업 분석하기, 중견기업 바로 알기 특강,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하는 일본·미국 해외 취업설명회, 미주 해외인턴십 설명회, 창업 랜선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자기 성격 및 진로 흥미를 이해하기 위한 MBTI, 홀랜드 심리검사, 포트폴리오 작성법 특강이 진행돼 진로 탐색 및 진로 설정에 도움을 줬다. 청년들에게 유용한 청년 고용 정책을 알리기 위한 청년고용정책 설명회도 개최했다.
경상국립대 대학일자리센터 관계자는 “경상국립대는 해마다 2학기 개강에 맞춰 진로, 취업·창업 특별주간 행사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진로, 취업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올해는 경남·울산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에 대비해 첫 시동을 걸며 취업 준비도 향상을 목표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진주시 문산읍 안전마을, 치매 친환경 마을로 개선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단장 강상수)은 10월 1일과 4일 양일간 진주시 문산읍 안전마을에서 ‘기억채움(치매안심)마을 안전환경 조성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링크플러스 사업단이 올해 네 번째 실시하는 ‘GNU 지역-대학 안전한 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경상국립대는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7회에 걸쳐 어울림길, 안전하길, 함께하길 등의 이름으로 ‘지역·대학 안전한 길(路) 사업’을 해왔다. 특히 이 사업은 ‘2021 정부혁신 경진대회’에서 교육 분야 우수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경상국립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은 이번 사업에서 문산읍 안전마을 일대를 치매 친환경 마을로 조성한다. 치매 환자가 지역에서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해나가도록 마을 단위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경상국립대 링크플러스 사업단, 경상국립대 학생과, 진주경찰서, 진주시 치매안심센터, 농협 진주시지부, 진주대학생연합봉사단 위더스 등 민·관·학·경이 함께한다.
경상국립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은 이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골목길의 치안 불안 요소를 해소하고 지역이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체 의식이 함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하루 50여 명이 참여하여 마을에 치매 인식 개선 관련 벽화를 조성하고,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한 방범 시설물을 설치하게 된다.
진주시 문산읍 안전마을은 65가구 12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이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는 75명이다.
경상국립대 강상수 링크플러스 사업단장은 “지역-대학 안전한 길 프로젝트는 경상국립대 링크플러스 사업단의 대표적인 지역협력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민·관·학·경이 함께 지역의 환경개선 및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종렬 교수, 시집 ‘히포크라테스 선서 이후’ 출판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의과대학 의학과 함종렬 교수가 시집 ‘히포크라테스 선서 이후’(실천, 112쪽, 1만 2000원)를 펴냈다.
함종렬 교수는 계간 ‘시와 편견’에 ‘히포크라테스 선서 이후’, ‘Ambu bag’, ‘봄, 제4악장’ 등 3편의 시로 등단하면서 이번 시집을 냈다.
시집에는 63편의 시가 4부로 나뉘어 실려 있다. 책 제목이기도 한 시 ‘히포크라테스 선서 이후’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엄중하고 혹독한 학습 과정의 이면을 엿보게 한다.
함종렬 교수가 소품처럼 쓴 시 ‘봄, 제4악장’을 보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의사이자 교수가 되어 평생을 학문과 환자 사이에서 바장이는 한 지식인의 자기 해탈적인 선언을 읽을 수 있다. 봄을 자기중심적으로 재구성하고 싶은 시인의 욕망도 읽힌다.
함종렬 교수는 우리 주변의 자연이나 유년 시절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세상의 본질과 핵심을 시로써 이야기하고 있다. 병원 진료실의 틈바구니와 컴퓨터 앞에서는 미처 모르고 지나쳤던 사실, 누구나 아프고 그 아픔을 견딜 때 환자이듯, 시를 쓸 때 비로소 시인이 될 수 있음을 시로 표현한 것이다.
경상국립대 국어국문학과 강희근 명예교수(시인,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는 그의 등단을 추천하면서 “한 치 어긋남이 없는 임상의학의 교육과 진료 현장을 옆에 두고 있음에도 그의 시는 서정적 언어들로 시적 골격을 단단히 하고 있다. 야성이 아니라 시적 품성으로 사물을 지향한다. 인체가 순환의 원리로 유기적인 것처럼 자연에서의 조화를 노래하고 있다”고 평했다.
함종렬 교수는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의과대학 부학장, 학장을 역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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