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민선 7기부터 본격 추진해온 스마트 제조혁신의 새로운 단계 도약을 위해 제조 메타버스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메타버스(x-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x-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가능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하는 단어로 기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보다 더 확장된 개념이다.
skt 이프랜드(ifland), 네이버 제페토(zepeto), 로블록스(roblox) 등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정부에서 지난 9월 메타버스 등 초연결 신산업에 2025년까지 2조 6,000억 원을 투자할 것을 발표하는 등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분야다.
경남도는 스마트그린산단,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등 이미 구축된 기반을 바탕으로 조선해양, 자동차, 항공우주 및 기계장비 등 주력산업에 메타버스를 접목해 현실공간의 제조혁신을 넘어 시간적·공간적·물리적 한계를 벗어나 가상공간의 제조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조 메타버스의 핵심 구성요소인 사람(human being), 산업(industry), 산업단지(valley)를 중심으로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전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의미에서 ‘경남 hi-valley’라 명명하고 경남tp 부설 정보산업진흥본부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 집필진을 구성해 기획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기획내용은 ▲ 미러팩토리, 가상 시운전 시스템 등 주력산업의 국내외 밸류체인 협업을 위한 메타버스 특화 기술 개발 ▲ 대량의 데이터 이동을 위한 5g 특화망을 기반으로 초저지연·초연결·초고속 제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 제조 현장과 연계해 가상공간에서 원격 학습과 실습이 모두 가능한 교육환경 조성 등 제조와 메타버스를 융합하기 위한 기술개발·기반 조성·인재양성 등이다.
경남도는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집중된 기존 메타버스 범위를 제조 분야까지 확산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8월 30일 경남대학교에서 진행된 ‘제조 메타버스가 주도하는 경남 제조업의 미래 세미나’를 시작으로 도내 메타버스 전문기업 관계자와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9월 28일 제조 메타버스를 주제로 경제혁신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경제혁신추진위원회 9월 분과 연석회의에서는 최근 메타버스의 적용영역 확산과 관련해 자동차, 조선, 항공해양 및 기계장비 등 제조업에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례를 청취한 후 신산업으로의 육성 방안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토론에서는 ▲가상 조립 설비 공정 및 직업훈련을 통한 작업 능률 향상 ▲설계·운항 등 시뮬레이션을 통한 작업장 안전관리 등 메타버스와 제조업의 융합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돼 스마트공장, 스마트그린산단 등 기존 제조업 스마트화에 이은 새로운 제조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경남도는 10월 중 제조 메타버스 산업육성을 위한 산학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공개토론회 개최를 통해 현재 기획 중인 사업의 내용을 더욱 구체화해 중앙부처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사회 전 영역의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도내 제조업은 스마트그린산단의 3d 디지털 구현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메타버스와의 융합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 준비 중인 기획연구를 비롯해 전문가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제조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거리두기 3단계 조치 2주 연장
경상남도(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는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조정방안’ 발표에 따라 현행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를 10월 4일부터 10월 17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추석연휴 이후 급증한 코로나 유행으로 10월 방역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성과 함께 단계적 일상 회복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행 거리두기 3단계 유지를 결정했다.
다만, 이번 거리두기 조정에는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증가, 생업시설 운영이 어려운 수칙을 ‘접종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완화한다.
결혼식은 현재 3~4단계에서 결혼식당 최대 49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최대 99명까지 허용하고 있으나,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 최대 99명(기존 49명+접종완료자 50명),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해 최대 199명(기존 99명+완료자 100명)까지 허용된다.
돌잔치는 기존에는 3단계에서 최대 16명까지, 4단계에서는 사적모임 인원제한 범위 내에서 가능했으나, 접종 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최대 49명까지 허용된다.
실외스포츠 영업시설의 경우 4단계에서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적용돼 사실상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접종완료자로만 인원을 추가할 경우 3단계와 마찬가지로 경기 구성 최소인원이 허용된다.
대형마트 등과 마찬가지로 하나로마트 등 대규모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도 출입자 명부 관리와 작성이 의무화된다.
모든 다중이용시설 및 가정에서 예방접종 완료자를 추가하는 경우 8인까지 사적모임 허용 수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동거가족, 아동·노인·장애인 등의 돌봄 인력이 돌봄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 등 예외가 일부 인정된다. 행사와 집회는 50인 미만으로 허용된다.
다중이용시설 중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식당·카페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은 22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식당카페는 22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편의점도 22시 이후 편의점 내 취식이 금지된다.
스포츠 관람은 실내의 경우 경기장 수용인원의 20%까지 실외의 경우 수용인원의 30%까지 가능하다.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4만 운영 가능하며, 숙박시설 주관의 파티 등 행사는 금지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까지 대면 종교활동이 가능하고 이 외의 모임·행사와 식사·숙박은 금지된다.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거리두기 조치는 생계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부 업종에 대해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완화하고, 방역 피로감과 민생경제를 고려해 결정했다”며 “본격적인 일상회복 시작을 위해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와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예방접종 완료율과 함께 방역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면서 사적모임, 운영제한 등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를 검토하고, 11월에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체계 전환을 준비 중에 있다.
#생활밀접 도민이용시설 안전감찰 실시
경남도(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는 10월 5일부터 11월 18일까지 7주간 1개 반 5명을 투입해 생활밀접 도민이용시설 관리 실태를 감찰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찰은 건강·여가시설의 관리실태 확인과 사고위험요인 선제적 파악으로 도민들의 안전한 시설이용을 목표로 실시된다.
감찰대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이용수요가 증가한 도내 공원, 숲속, 하천, 해안가 산책로 보행 데크 및 야외운동기구, 유원시설, 하강레포츠 시설 등의 생활밀접 시설이다.
중점 감찰사항은 시설관리 담당자 지정 및 관련 교육 이수 여부, 안전점검 실시 및 조치 이행여부, 노후·파손 등 시설물 유지·관리 실태 등이다. 현지점검 시 시설 이용자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 등 방역수칙 준수여부 점검을 통해 코로나 예방활동도 병행한다.
특히 소극적 대응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지 못한 사례는 없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 안전관련 민원 담당공무원의 적극행정을 유도한다.
윤성혜 경상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일상생활 속 접하기 쉬운 야외 건강·여가시설에 대한 빈틈없는 감찰로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도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주위의 노후·파손돼 안전에 위협이 되는 시설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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