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환자 전주 대비 22% 늘어…재생산지수 1.2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3일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감염재생산 지수는 1.2로, 7월 3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며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에서 비롯된 감염 확산세의 지속 가능성이 남아 있고, 10월 두 차례의 연휴 기간 중 이동 확대에 따른 추가 확산 우려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가 포함된 전주보다 22% 증가했다”며 “수도권 대형병원, 대형 재래시장 집단 감염 등이 계속되면서 단기간에 유행을 억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 2차장은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8월 4주 301명에서 9월 5주 160명으로 약 47% 감소했고, 누적 치명률도 0.92%에서 0.79%로 감소하는 등 접종의 가시적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달 중 2차 접종을 본격화하는 한편 외국인, 소아·청소년을 포함하는 1차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계속해 접종 완료율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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