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 공급이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빠르게 늘어난 원자재 수요에 못 미치며 수급 불균형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국의 수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한은은 “최근 중국 내 원자재(석탄) 수급 불안은 일부 지방에서 전력난과 공장 가동 중단을 초래하기도 했다”며 “중국 경제는 원자재 수입이 많아 최근의 원자재 가격 상승에 크게 영향받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대중 수입 비중이 상승함에 따라 중국 생산자 물가와 이들 국가의 소비자물가 간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중국 수출 단가 상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향후 중국 내부 정책 변화, 글로벌 친환경 정책 추진 흐름에 따라 국제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꾸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