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소식통 “한국 SLBM 시험 발사로 군비경쟁 위기감 느낀 북한의 해결책”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9월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 연설을 통해 10월 초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예고했다. 김정은의 예고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10월 4일부터 5일까지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개시·마감통화와 더불어 동·서해 지구 군 통신선, 국제상선공통망 호출에 연이어 응답한 것으로 정부 당국은 전했다.
북한은 “남조선 당국은 북남통신연락선 재가동 의미를 깊이 새기고 북남관계를 수습해 앞으로 밝은 전도를 열어가는 데 선결돼야 할 중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한국 정부 측을 압박했다.
북한의 남북통신연락선 복원과 관련해 대북 소식통은 “한미연합훈련 리스크가 사라진 시점에서 북한이 또 다른 당근을 제시하며 정치적 이익 극대화에 나선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소식통은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뒤엔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 선언’에 대해 언급함과 동시에 SLBM 시험 발사 등 군사적 이슈가 있었다”면서 “SLBM 시험 발사의 경우 북한이 한국과 전력 비대칭을 우려할 만한 중대 이슈”이라고 했다.
소식통은 “결국 한국 군이 신무기를 개발하면 북한도 군비 경쟁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의 본질적인 문제는 돈이 없다는 점이다. 국제사회 대북제재, 코로나19, 경제난 등 삼중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평화무드 조성을 통해 군비경쟁 양상을 막아보려는 의도로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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