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하락이 시가배당률 높여…금리 인상 수혜 예상 은행·보험주, 실적 좋은 통신주 눈길
배당주를 고를 때는 배당수익률과 함께 실적을 살펴야 한다. 실적이 바탕이 돼야 주가 하락 위험도 낮고 안정적 배당이 가능하다. 배당을 많이 하거나 꾸준히 늘리는 기업 중 올해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담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코스피고배당50과 KRX고배당50지수에 편입된 종목에서 고르는 전략이 유효하다. 코스피배당성장50은 최근 사업연도 주당배당금(DPS)이 지난 7사업연도 평균 주당배당금 대비 증가한 종목을 편입한다.
금융 섹터에서는 은행주 선전이 돋보인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 시중은행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이다. 보험주는 은행주와 더불어 대표적인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힌다. 금리가 오르면 자산운용 수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이 보험 부문 주요 종목이다.
증권주는 금리 인상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근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 원대 중후반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 전망이 나쁘지 않다. 주가는 하락했는데 주당 배당금이 견조할 수 있다면 배당수익률은 높아진다. 삼성증권은 올해 7%대, NH투자증권은 6%대 후반~7%대 초반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전통적 고배당주다. 올해 실적도 양호하다. 이 밖에 이재용 부회장 상속세 마련을 위한 특별배당이 이뤄진다면 삼성전자 우선주도 유망하다. 간판 고배당주인 맥쿼리인프라는 최근 주가급등에도 5~6%대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다.
최열희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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