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에는 일주일에 영업시간 딱 4시간으로 치열한 예약 전쟁을 통과해야만 맛볼 수 있다는 전설의 텍사스 바비큐 식당이 있다.
쫄깃 부드러운 풍미가 일품 갈빗살 바비큐부터 스페어립부터 목살, 앞다릿살로 만드는 부들부들한 폴드포크, 고소한 육즙이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 브리스킷까지 압도적인 맛과 풍미로 사랑받고 있다.
맛의 비결 첫 번째는 바로 신선한 고기와 비법 양념에 있다. 매일 아침 들여오는 신선한 고기들을 직접 손질하는 것은 물론 직접 만든 수제 천연가루로 양념을 해주고 있다.
허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텍사스 바비큐의 진가가 발휘될 엄청난 조리과정이 남았으니 모든 바비큐는 고기왕이 직접 장작을 패서 마련한 참나무로 110도의 온도로 무려 8시간~14시간 동안 훈연하는 것이 철칙이다.
극강의 맛을 위해 30분마다 장작을 추가하며 장장 14시간 동안 불 앞에서 사투를 벌여야 한다. 이렇게 장시간 훈연한 바비큐들은 지방이 녹아들어 넘사벽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자랑한다.
마지막 히든카드 비법 소스 뿌려 다시 한번 구워주면 나무껍질처럼 단단해진 고기 속에 숨은 풍부한 육즙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속살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하루 꼬박 걸려 완성된 텍사스 바비큐는 일주일 중 딱 4시간 토요일 4시부터 8시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텍사스 바비큐가 생소했던 시절 하루 주문 1건 들어 올까 말까 했던 어려운 시기를 지나 드라마처럼 찾아온 엄청난 행운으로 하루 매출 1억 원을 달성하게 됐다.
한편 이날 '이 맛에 산다'에서는 흥부자 청정스님의 수상한 이중생활, 춘천 두부 밥상 전수기, 제주에서 한 달 살기 등을 소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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