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성 있는 진술이었으면 공개했을 것, 지라시성 정보 말하는 것 국회의원으로서 할 행동 아냐”
이재명 후보의 수행실장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설훈 의원이 이기기 위해 과격하게 모든 것을 다 한다”며 “좀 더 책임 있는 정치를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지난 7일 KBS라디오에서 제보 등을 토대로 이재명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이날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런 상황이 안 오기를 바라는데 가능성이 높아져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며 “지라시라고 하는데 나는 최소한 세 사람의 당사자들을 만나서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남국 의원은 “만약 그게 신뢰할 만한 것이고 구체성이 있는 진술이었다면 공개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은 쓸모없는 정보 지라시성 정보라고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것으로 공개된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국회의원으로서 할 행동은 아니다.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공개할 게 있다고 한다면 공개할 시점에 얘기하는 게 맞지, 냄새를 피우면서 말도 안 하면서 이게 지금 도대체 몇 번째냐”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일각에서 S기업과 이재명 후보 측의 연관성을 거론하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기사를 봤으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연관관계에 대한 사실관계가 하나도 안 나온다”며 “해명을 할 연결고리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서초동에 시세라는 게 있다”며 “수년 전에 나온 검찰 출신 전관은 시세가 보통 2000만∼3000만 원인데, 이런 분에게 현금 3억 원에 (주식) 20억 원을 줬다는 것 자체가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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