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공언했듯이 예정된 국감 임하길 권고…사퇴해도 국감 일반증인 신청”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답변 의무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10월 12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는 대선 캠프 인사가 공언했듯이 국감에 정상적으로 예정된 계획대로 참석하길 권고한다”며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 설계자 이재명 후보가 최대 치적이라고 우기는 사업인데 왜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뒤로 숨어 도망가느냐”며 “위증처벌을 서약하고 임하게 되는 국감에서만큼은 거짓말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하는지 모르겠지만, 국감을 회피하는 것은 자신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후보를 압박했다.
이어 “이 후보가 변호사 시설 대장동 개발사업을 반대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성남시장 당선 전에는 민영개발을 주장하다 당선 후에는 공영개발로 말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지, 특정 민간인에게 단군 이래 최대 폭리를 독식하도록 설계해줬던 이유는 무엇인지, 권순일 전 대법관이 이 후보에 대해 무죄 판결을 선고하도록 하는데 김만배 역할은 무엇이었고 김만배의 폭리가 그 사안과 대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이 후보가 국감장에 나와 답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직을 사퇴하더라도 오는 18일과 20일 예정된 경기도에 대한 국감에 이재명 후보를 일반증인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국감 전에 사퇴한다면 민주당이 그저 눈앞의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꽁무니를 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비겁하게 도망가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발생한 무효표 처리를 두고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이 후보 측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점도 공세의 소재로 활용했다. 김 원내대표는 “송 대표가 특정 후보를 이렇게까지 감싸고도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게이트의 공범이자 부패 정당이란 사실을 자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만나 “하루속히 지사직을 정리하고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으로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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