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소폭 확대·2금융권 둔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월중 전(全)금융권 가계대출(잠정치)이 전월보다 7조 8000억원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월(8조 6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8000억 원 줄어든 규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증가세”라고 평가했다. 2018년과 2019년의 9월 중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 4000억 원, 3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전월(9.5%) 대비 소폭 둔화된 9.2%를 기록했다.
9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에 비해 6조 5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달(6조 1000억 원)에 비해 증가폭이 4000억 원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 4000억 원 증가해 전월(2조 4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1조 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추가적인 관리방안을 마련 중이며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자금이 꼭 필요한 서민층 실수요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세심하게 강구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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