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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의 대표 격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LG전자의 지난 13년간의 급여 기록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로 확인 가능한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변화의 추이를 따라가 봤다.
IMF 외환위기 한파가 몰아치던 1998년 1인 평균급여액(평균연봉)은 3200만 원의 SK텔레콤이 네 회사 중 1위였다. 나머지는 2000만 원대. 1999년에도 SK텔레콤이 3800만 원으로 1위를 지켰지만 2000년엔 현대차(4400만 원)가 4000만 원의 벽을 뚫으며 1위에 올라섰다가 2001년 5000만 원을 기록한 SK텔레콤에게 다시 1위를 내줬다.
2002년 삼성전자가 5200만 원으로 조사기간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한 뒤 2005년까지 SK텔레콤과 1위 쟁탈전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특히 2004년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많은 성과급에 평균연봉도 7100만 원으로 뛰어오르며 5000만 원대에 머무른 타 기업들을 압도했다. 2006년엔 LG전자가 5800만 원으로 13년 중 유일하게 1위를 기록했다. 2007~2009년은 현대차가 내리 3년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8600만 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1위를 내줬다.
이성로 기자 roil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