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무려 240개의 러브돌들과 한지붕 아래 동거하고 있는 봅은 “다른 사람들은 러브돌을 애인의 용도로 구입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나에게는 가족의 일원이기 때문에 단 한 번도 성관계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이들 부부가 수집한 러브돌들은 639달러(약 69만 원)짜리 싸구려 풍선 인형부터 1만 1202달러(약 1200만 원)짜리 값비싼 실리콘 인형까지 다양하며, 모두 16만 달러(약 1억 7500만 원)가 소요됐다.
이들 부부가 러브돌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였다. 처음에는 쇼윈도 마네킹을 수집했지만 점차 사람과 닮은 실리콘으로 만든 러브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인형들을 갖고 대체 뭘 하는 걸까. 이에 봅은 “러브돌들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매일 목욕도 시켜줘야 하고, 예쁘게 단장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옷을 갈아입히는 것이 취미라고 말하는 부부는 가끔 인형들을 데리고 산책이나 드라이브를 하거나 함께 쇼핑도 하면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