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손자 태양을 마주한 최지연은 "네 집 간다고 해야 얼굴 보여주냐? 길을 막고 물어봐라. 손주가 5살이 되도록 얼굴 안 보여준 며느리가 있는가"라며 오승아에게 잔소리했다.
밥상 앞에서도 최지연은 자신에게 "할머니는 누구냐"고 묻는 태양을 보며 오승아를 탓했다.
결국 화가 난 오승아는 "왜 저한테만 뭐라고 하세요? 그렇게 보고 싶으면 어머니 아들에게 태양이 데려오라고 하면 되죠. 저 그렇게 한가한 사람 아닙니다"라고 소리쳤다.
한기웅은 "그만 좀 해"라고 말렸지만 오승아는 "바쁘게 사는건 하나도 인정 안 하면서 서운하다고만 하니까 그렇지"라고 말했다.
이에 한기웅은 "그만 하라니까"라며 소리 높였고 오승아는 "왜 소리를 질러? 애 놀라게"라며 지지 않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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