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탈리아·터키 진출”
그리스배구연맹은 22일(현지시간) 여자프로리그 3라운드 MVP로 이다영을 선정했다.
그리스배구연맹은 “한국에서 온 세터(이다영)는 그리스에서의 첫 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를 꺾는데 일등 공신이었다. 공격에서 흠잡을 데 없는 조직력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3라운드 경기에 세터로 선발 출장한 이다영은 2개의 공격 득점과 1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렸다.
현지 매체인 포스톤 스포츠는 "그리스 리그가 쌍둥이의 실력을 담을 정도의 리그가 아니다"라며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내년 행선지가 이탈리아나 터키, 폴란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한국배구연맹의 거부에도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이적동의서를 받아 그리스 PAOK로 이적했다. 계약 조건은 한국에서 받던 연봉의 10분의 1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2월 학교폭력 등의 논란으로 흥국생명에서 뛰지 못하게 됐다. 이 가운데 이다영은 최근 비밀결혼과 가정 폭력 의혹까지 제기돼 파장은 더 커졌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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