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라우팅 오류가 원인”, 노조 “국가기간통신망이라고 믿을 수 없는 수준”
KT는 이날 1차 공지에서 “오전 11시께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KT 본사에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보내 피해 규모와 원인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KT 통신망 장애의 원인이 디도스 등 외부공격인지 확실치 않다”며 “KT 측의 서비스 장애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KT는 2차 공지를 통해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정정했다.
KT새노조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라우팅 오류라면 휴먼 에러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 인해 전국 인터넷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 국가기간통신망사업자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 “인터넷 장애 원인이 디도스 때문인지 여부도 정확히 구분하지 못해 혼란을 야기한 경위를 KT 경영진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
-
‘독도’ 노래한 엔믹스에 일본서 역대급 반발…일본서 반대 청원 4만건 돌파
온라인 기사 ( 2024.11.18 09:45 )
-
동덕여대 공학 전환 사태에 동문들 “훼손 용납 안 돼” vs “근간 흔든다”
온라인 기사 ( 2024.11.17 16:06 )
-
한국 조선은 미국 해군 ‘구원병’ 될 수 있을까
온라인 기사 ( 2024.11.19 16: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