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다 커다란 간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30가지 넘는 요리가 준비되어 있는 이곳은 한식뷔페다.
무안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육회가 인기 메뉴란다. 보통 육회 하면 소고기 육회를 생각하지만 돼지고기로 육회를 만든단다.
아침에 도축해 신선한 고기에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무쳐내면 밥도둑 반찬이 완성된단다. 전라도의 손맛도 맛보고 힌트도 얻어 낙주를 찾을 수 있었다.
낙주의 정체는 바로 낙지다. 찬바람이 부는 10월 중순부터 제철을 맞는다. 가을 펄 속 산삼이라 불리는 낙지는 힘이 좋아 쫄깃하고 달달한 맛이 특징이란다.
낙지를 잡으려면 구멍만 찾으면 된단다. 낙지가 숨을 쉬는 숨구멍을 찾은 뒤 낙지가 숨기 전에 파내야 한단다. 제철 맞아 힘이 펄펄한 낙지부터 낙지 요리 한 상까지 만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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