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의 어느 밤 소방서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곳은 서울 강남의 한 화상치료 전문병원. 서둘러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화재 진압 후 연기를 따라가 보니 불길이 시작된 곳은 바로 병원의 한 탕비실이었다.
문을 열자마자 휘발유 냄새가 진동했다. 실수로 난 불이 아닌 방화의 흔적이 발견된 것이다.
탐문 끝에 확보한 용의자는 29살의 여성 엄 아무개 씨였다. 오래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딸의 환영을 보고 싶어 불을 질렀다고 시인한다. 이후 엄 씨의 방화사건은 불구속 수사로 전환되고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화재사건 며칠 뒤 한 남자가 강남경찰서를 찾아왔다. 조심스레 엄 씨의 담당 형사를 찾던 그는 다름 아닌 엄 씨의 남동생이었다.
한참의 망설임 끝에 도무지 믿지 못할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평소 천사라 불렸다는 엄 씨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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