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은 냉장고 속 생크림이 녹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했다. 결국 승리는 오승아의 몫이었다.
오승아는 뻔뻔하게 승리를 자축하며 "한옥 베이커리의 성장도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을 마친 뒤 엄현경은 냉장고 속 녹아있던 생크림이 자신이 준비한 것이 아님을 알았다.
이에 오승아를 찾아가 "생크림 바꿔치기해서 이기니까 기분 좋니? 빵 만드는 사람이라면 고온에 녹는다는 거 다 알아. 그거 악용할 사람 너 밖에 더 있어?"라고 물었다.
오승아는 "남탓하지 말고 네 탓을 해. 졌으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그래야 발전이 있는거야"라고 말했다.
엄현경은 "정정당당하게 해선 나한테 못 네 스스로 내 발 밑이라는거 증명해줬잖아. 그건 고맙다"고 말했다.
오승아는 "너 내가 그런거 네 눈으로 봤어? 무조건 상대 의심하는 버릇부터 고쳐"라고 말했다.
엄현경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 네 인생 한번이라도 정당한 적 있었어? 남의 남자 뺏은 것부터 비겁했어"라고 말했다.
결국 오승아는 엄현경의 머리채를 잡았고 두 사람은 한기웅(문상혁), 신우겸(배서준)의 만류로 떨어졌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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