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 생존자’였던 조은희, 여의도 입성 노린다
서울 서초갑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을 둘러싼 농지법 위반 논란을 계기로 사퇴한 뒤 공석이 된 지역구다.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새로운 국회의원이 탄생할 예정이다. 이 지역구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10월 29일 조 구청장은 “정권교체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남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죄송함은 더 큰 열매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조 구청장은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시 최초 여성 부시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에서 당선된 유일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었다.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바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희숙 전 의원의 빈자리를 채울 후보로 여성 정치인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출사표를 던진 조 구청장을 비롯해 전희경 전 의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등이 서초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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