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성은 아끼던 삼합회 조직원의 희생으로 물건을 손에 넣고 무사히 목숨은 건졌다. 그러나 박하선은 드디어 만난 정문성에게 "아직 임무 끝나지 않았습니다. 뫼비우스를 브로커에게 넘기고 무사히 거래 완료 해요"라고 요구했다.
정문성은 "이걸로 부족합니까?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하잖아요. 이제 더 못하겠어요"라고 거절했다.
박하선은 "이용당하는게 어떤 기분인지 이제 너무 잘 알겠어요. 오늘 거래가 뭔지 전부 다 알고 있었죠? 브로커와 연락하고 있었으니까. 삼합회 신분으로 연락하고 있던 브로커 우리쪽 배신자입니다. 우리 요원까지 죽인 그런 놈과 몰래 연락하고 있었죠?"라고 따졌다.
이에 당황한 정문성은 "우리 요원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박하선은 "배신한 요원과 연락한 장 요원이 배신자가 아니라는 걸 어떻게 믿죠? 어느 쪽에 걸려도 빠져나갈 구멍 만드려고 브로커를 이용하고 나를 이용한거잖아"라고 소리쳤다.
정문성은 "내가 있을 곳이 어딜지 몰라서 그랬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은 "장 요원 손으로 직접 브로커 잡아요. 모두가 보는 앞에서 브로커를 잡는게 장 요원이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라고 말했다.
정문성은 "그때처럼 버림 받으면요?"라고 물었고 박하선은 "내가 막아요. 그렇게 다음은 없어요.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정문성은 "내가 다른 선택을 하면요?"라고 물었는데 박하선은 "그땐 나도 내 선택을 내리겠죠"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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