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닝보 법인,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하기 위해 막판 협상 중
서울경제는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부문을 물적 분할해 외부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첨단소재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 법인을 설립한 후 지분 49%를 외부에 매각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한다. 한화 측이 책정한 첨단소재 부문 100% 지분가치는 약 6000억 원으로 전해진다. 이 중 49%를 매각해 약 3000억 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의 첨단소재부문은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필름 등 전자소재 사업이 중심이다. 2020년 매출액은 4236억 원으로, 한화솔루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다.
한화솔루션은 폴리염화비닐(PVC) 사업을 담당하는 중국 닝보 법인 지분 매각을 통해 약 6000억 원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첨단소재 부문 투자 유치 방식과 같이 중국 닝보법인 지분 49%를 재무적 투자자에 매각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닝보법인 지분 49% 매각을 두고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 곳과 협상 중이라는 얘기도 있다.
이번 투자 유치 결정은 최근 한화솔루션의 대규모 인수합병 거래로 재무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현금 확보 차원이라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말 미국 수소탱크 업체 시마론을 인수, 수소 고압탱크 생산 등을 위해 2025년까지 1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어 2021년 8월 한화솔루션은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RES프랑스를 약 1조 원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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