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서원은 "우리 엄마 후원하는 보육원 직원 생일 선물 사는거야. 딱 봉선화 씨 체형이랑 똑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백화점을 찾은 엄현경은 "그럼 입어만 보겠다"며 차서원 앞에서 패션쇼를 펼쳤다.
차서원은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엄현경을 보며 사랑 가득한 표정을 보냈다.
드디어 옷을 결정한 엄현경은 카드를 내밀며 "내 옷은 내가 사입어. 그런 고전적인 수법에 넘어갈 것 같냐"며 웃었다.
차서원은 "친구가 취직 선물 하나 못 해주냐"며 투덜거렸다.
다음날 출근한 엄현경을 본 오승아(윤재경)은 사무실로 따로 불러 "건방지게 어디서 '야자'야? 여기가 안방인줄 알아? 상사한테 똑바로 인사부터 해"라고 말했다.
엄현경은 "아? 그러세요. 부른 용건부터 말하세요"라고 말했고 오승아는 "꿍꿍이가 있어서 왔나본데 내가 널 가만 두지 않아"라고 경고했다.
이에 엄현경은 "처음으로 마음이 맞다. 나 너 박살 내러 왔으니까"라고 맞섰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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