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라인업 공급 확대…“글로벌 영상콘텐츠 시장 변화 신속 적응”
4일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 같은 매출 성장에 대해 "멀티 장르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 유통하며 국내외 레퍼런스 확대에 힘쓴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4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일회성 중국 판매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의 영향을 받았으나 신작 ASP(평균판매단가) 성장 추세를 유지하며 견고한 이익 구조를 보였다는 게 스튜디오드래곤 측의 설명이다.
전체 매출 중 판매 매출은 6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성장했으며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1%P 상승한 55.9%였다. '갯마을 차차차'의 전세계적 인기와 '킹덤: 아신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등 OTT향 오리지널 제작으로 인한 고성장으로 분석된다.
편성 매출은 TV향 방영 편수 감소 영향으로 362억 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퓨전 사극 '어사와 조이', 스릴러 '해피니스', 판타지 '불가살' 등 장르를 다각화해 전년 동기 대비 1편 증가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티빙, 아이치이 인터내셔널 등 디지털 라인업 공급 확대를 추진하며 판매 성과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공격적인 IP 사업을 전개해 드라마 스튜디오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전년 동기 대비 3.7%P 상승해 총 매출의 12.9% 비중을 차지한 기타 매출 부문도 프리미엄 IP를 바탕으로 한 라이선스 사업, 메타버스, NFT 사업 등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스튜디오드래곤은 전했다.
스튜디오드래곤 강철구 대표이사는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최초 애플TV+ 시리즈 오더에 성공하며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며 “이외에도 넷플릭스US, 디즈니+ 등 글로벌 메이저 OTT와의 협업을 추가적으로 구체화 해나가고 있으며 일본 등 다양한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넓히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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