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갑질할 배포도 없는 사람, 억장 무너져” 스태프·작가 주장 반박하며 억울함 호소도
5일 이지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이유 불문하고 제 친구와 현장 FD분과의 마찰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과장되고 왜곡된 말들과 일들 역시 적지 않다. 여태까지 촬영하면서 현장에서 다른 스태프분들과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고 입장을 밝히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총 다섯 개 항목으로 나눠 그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을 반박했다. 먼저 "왜곡된 것 첫 번째는 그날(스태프에 대한 갑질이 있었다는 날) 아침에는 제 친구가 생일 파티를 해준 것이 아니라 너무 감사하게도 제 팬 두 분께서 이른 아침부터 모든 스태프 분들의 식사를 챙겨서 와주신 것"이라며 "그리고 오전 촬영이 끝나고 지하주차장에서 아주 잠깐이나마 축하를 해 주신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제가 바지를 벗고 난동을 부렸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가 돌아다니는데 제 이름을 걸고 결코 그런 일은 없었다. 현장 스태프들이 다 보셨고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세트장 촬영이 아닌 야외촬영 때는 옷 갈아입을 장소가 마땅치 않아 차 안, 화장실, 길거리, 상가 복도 등에서 갈아입었고 그때마다 늘 제 스태프 친구들이 가려줬다"고 말했다.
또 폭로 당사자인 스태프가 주장한 "이지훈의 지인이 협박을 했는데 이지훈은 말리지 않고 동조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 말렸고, 이것도 스태프 분들이 봤다"며 "제 눈빛이 '왜 날 건드렸어' 가 아니라 제 친구에게 '너 뭐하는 거야, 왜 이래, 어?' FD 형에게도 '형도 하지마'가 전부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고 OO형(FD)에게 가서 친구 일을 사과하고 싶다고 했지만 '접근금지요, 노 터치요, 노 터치라고. 예~ 변호사 님이랑 얘기 다 끝났어요, 누구는 조폭이랑 사채업자 모르는 줄 아나'라고 말하셔서 직접 사과를 드릴 수가 없었다"며 "FD형과 제 친구의 대화에서 밀쳤다거나 그런 사실은 CCTV가 공개된다면 나올 것"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네 번째로는 박계형 작가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지훈은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는 저는 금시초문이다. 기사와 댓글에 남겨주시듯이 제가 뭐라고 저 따위가 감히 작가님을 교체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겠나. 다만 드라마 시작 전 감독님께서 캐릭터 설명을 해주셨고 카톡으로 감독님 믿고 가겠다는 카톡을 남긴 게 전부"라며 "감독님과 대화한 내용이 있다. 작가님과 제작사 측에서만 아시는 이야기가 사실인양 자꾸 나오면 저는 카톡 내용 올리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쨰는 갑질은 하면 안 된다, 정말로. 도대체 제가 어떤 부분에서 갑질을 한 지 얘기는 없으시고 기사가 와전이 되고 부풀어지더니 이제는 제가 현장에서 갑질을 했다고 기사가 나오더라. 억장이 무너진다. 저는 갑질을 할 배포가 없는 사람"이라면서 "더는 오해와 억측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쓰면서도 제가 잘못한 부분은 정확히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다. 반성하고 고쳐야 할 것은 반드시 이번 일을 계기로 고치겠다"고 말했다.
이지훈이 밝힌 입장대로라면 이 논란을 폭로한 스태프의 추가 입장과 더불어 '스폰서' 제작사인 빅토리콘텐츠와 박계형 작가 간 갈등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계형 작가가 이지훈으로 인한 억울한 해고를 당했다고 밝히자 빅토리콘텐츠 측은 주인공의 분량 문제로 수정을 요청했으나 박 작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임의로 진행했기 때문에 합의 하에 박 작가의 집필을 중지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작가는 제작사 측의 이 '수정 요청'이 이지훈으로 인한 것이라고 파악한 한편, 이지훈은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 이 문제는 작가와 제작사가 풀어야 하지 이지훈이 등 터질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한편 이지훈의 갑질을 처음 폭로한 스태프 측은 아직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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