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순이익 358억 원…12월 6~7일에 일반 청약 시행 예정
KTB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KTB네트워크는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이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심사역이 다수 포진해 있고, 국내외 증시에 총 300여 건의 IPO(기업공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초기 투자자 중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VC다. 주요 투자기업인 RBW(종합 엔터테인먼트)도 11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코넥스 시가총액 1위 기업 툴젠(바이오)은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해 12월 중 코스닥 이전상장이 예정돼 있다.
미국 현지법인(KTB벤처스)과 중국 상해사무소 등 선제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왔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해외 투자기업으로는 미국 핀테크 플랫폼 소파이(SoFi), 미국 광고 솔루션 업체 몰로코(Moloco), 중국 자율주행 반도체 업체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 인도 온라인 식료품 업체 그로퍼스(Grofers) 등이 있다.
운용자산 규모는 1조 1195억 원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58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순이익은 441억 원을 기록했다. KTB네트워크는 이번 상장에서 총 200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800~7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160억~1440억 원 규모다.
오는 29~3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6~7일에 일반 청약을 시행해 12월 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는 “IPO를 통해 모집한 재원은 브랜드 가치 제고와 미래 투자를 위한 펀드 출자금 조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는 물론, 신사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 벤처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국내 대표 VC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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