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이문옥)을 고향에 두고 무작정 서울로 떠났던 전지현. 그는 "죽을 병에 걸렸다"는 할머니의 소식에 겨우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김영옥의 거짓말이었고 전지현은 "다시 서울로 가겠다"며 소리 질렀다.
그때 김영옥은 "네가 서울 가서 한 게 뭐있냐. 시집을 간 것도 아니고 여기 현지 주민이면 점수도 더 준다"며 지리산 레인저 구인 소식을 전했다.
할머니의 등살에 성동일(조대진)과 면접을 보게 됐는데 전지현은 지원 동기를 물어도 "일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성동일은 "아직도 산이 무섭니? 괜찮네. 산을 우습게 아는 것보다 좋은 자세야. 네 나이대에 지원한 사람도 많지 않으니까 한 번 일해봐"라고 말했다.
전지현이 "싫어요"라고 거절하자 "아직도 내가 너희 부모님들을 죽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그럼 네가 살리면 되잖아. 나는 살리지 못했지만 너는 나랑 달라. 사람들이 산에서 죽는 게 그렇게 무서우면 그 전에 살려. 사람들이 죽기 전에"라고 말했다.
그 순간 눈시울이 붉어진 전지현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런 전지현을 보며 성동일은 "이력서 보니까 마땅히 할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열심히 해봐"라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섰다.
전지현은 "뭐래"라며 애써 아무렇지 않게 말했지만 눈물을 흘렸고 레인저로 활동하게 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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