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서 “정부 외교역량 총동원해 해외 물량 확보 최선, 특정국 수입의존 높은 품목, 면밀한 관리체계 구축”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9일 청와대에서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으로 “정부는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해외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급한 곳은 공공부문 여유분을 우선 활용하고, 긴급 수급 조정 조치 등으로 수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정부가 수입 지체를 조기에 해결하는 노력과 함께 수입 대체선의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마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은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로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른 전세계 공급망 변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문제와 관련해 광범위한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정국가의 수입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고 면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첨단기술 영역 중심의 전략물자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품목까지 관리범위를 넓혀달라”며 “수출 다변화와 기술 자립, 국내 생산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 병목현상 등으로 인한 물가 불안 요인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은 5%대, 중국은 10%대까지 오르고 있다”며 “우리는 올해 2% 초반대에서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의 첫걸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든 부처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주 있었던 7박 9일간의 유럽순방에 대해 “한층 격상된 한국의 위상을 실감했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도 거듭 확인했다”며 “우리는 어느덧 세계가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나라가 됐다. 모두 우리 국민이 이룬 국가적 성취”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자부심도 우리 국민이 가져야 할 몫이다. 정부는 국격 상승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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