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구 디자이너, 미국 대자연에 영감 얻어 제작
테이블 위에 대자연의 산을 축소해서 가져다 놓은 듯 보이는 이 테이블은 둘이 설립한 브랜드인 ‘벤&마뉴’의 제품이다. 참나무, 물푸레나무, 뽕나무, 호두나무를 포함해 현지에서 조달한 나무에 조각을 해서 만들며, 사용자들은 집에서 커피 한잔을 즐기면서 미니어처 산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보티에와 르렌두가 이런 작품을 만들게 된 이유는 미국을 횡단하는 자동차 여행에서 얻은 영감 때문이었다. 고향인 프랑스로 돌아가기 전 미국을 가로지르는 1만 3000km에 달하는 도로 여행에 나섰던 둘은 그곳에서 대자연의 협곡과 산맥의 장엄한 풍광에 매료됐다. 이때의 기억을 더듬어 가구 디자인을 스케치했고, 이를 바탕으로 독특한 모양의 테이블을 만들기 시작했다.
여행지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그렇다고 어떤 특정한 산맥을 묘사한 것은 아니다. 보티에는 “테이블 위에 표현된 풍경들은 상상 속의 산맥”이라며 “핵심은 미학, 예술, 인간공학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다. 우리가 만드는 커피 테이블 위에는 컵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장소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함께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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