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지역특화사업으로 진행된 ‘사회적 농업 지역노인 웃음집합소’는 이천의 지역 특성인 도자기(화분)를 활용해 농촌지역의 어르신들이 반려나무를 가꾸는 과정을 배우고 재배하며 화분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생활 활력소를 제공하는 돌봄·자활·치유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어르신들이 교육받고 재배한 반려나무(분재) 작품이 12일까지 전시되며 유경민 도예 작가가 제작한 구멍 없는 화분(코로나19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열악한 환경을 비유)에서 피어나는 생명을 길러주는 반려나무 게임 행사, 반려나무와 소확행(여유와 풍류를 즐기는 선비 의상체험 포토존)을 통한 반려나무 전달행사로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엄순희 어르신(70세, 모가면)은 “밭에서 묘목을 심고 가꾸는 것이 힘들기는 했지만, 화초를 만지며 오감체험을 하는 활동이 너무 좋았고, 생명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하고 보람도 있었다. 화초를 자꾸 만나다 보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다”며 환한 웃음을 지으셨다.
사업을 수행한 김소영 대표(그린프로젝트 협동조합)는 “아이들처럼 좋아하시는 어르신들과 같이 일하다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행복해졌다”며“앞으로도 본 사업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이천시는 내년에도 경기도 지역특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지역 어르신들이 많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태준 시장은 “반려나무를 가꾸기 위해 자주 모이고 서로의 안부를 돌보는 지역특화사업이 코로나19로 활동이 침체되어 있는 농촌마을의 고령 어르신들에게 생활 활력소가 되어주고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었다”며 “사회적농업 지역노인 웃음집합소가 아주 의미있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유인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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