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47%↑…1697억원 달성
- 바로마켓 등 대도시 특판행사 대대적 전개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북형 상생협력모델인 '농특산물 품앗이 완판운동 시즌Ⅱ'가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완판운동은 농특산물 판로를 모색해, 생산자는 제 값에 팔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착한가격 착한소비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달 5일 기준 완판운동 시즌Ⅱ 추진 결과는, '사이소' 등 온라인 행사로 394억원, 대형유통업체 등 오프라인 행사로 1303억원을 판매해 지난해 말 1157억원에 비해 47% 상승한 1697억원을 달성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시군별 판매가 부진한 품목을 찾아 즉시 적절한 소비처를 확보해 제 값에 판매하는 전략을 펼쳤다.
먼저, 올해 2월 도청 전정에서 첫 완판운동 시즌Ⅱ 행사를 시작으로 농식품 유통피해상담센터 운영, 매 주말 바로마켓 운영, 롯데GRS 등 경북도와 대형유통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프라인 행사로 유통취약농가의 경영 안정과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유통피해상담센터도 상시 운영해, 84건의 피해 농산물을 초록마을ᐧ롯데슈퍼 등 대형유통업체에 판매했다.
특히 농가에서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산지의 신선함을 선사하고 입맛을 사로잡아 대구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바로마켓 경북도점은 올해는 70회로 확대(지난해 48회)운영해 지난해 12억원의 두 배인 25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도와 업무협약 한 대형유통업체인 롯데슈퍼(375매장), 초록마을(396매장), 이마트(14매장), 롯데GRS 엔제리너스(500매장)와 정기적인농특산물 소비촉진 행사로 56억원의 매출도 올렸다.
이외도 6차 산업 안테나숍, 농업과 기업을 연계한 판매 행사, 판매 부진 농산물 직거래 행사(멜론, 참외 등) 등으로 오프라인으로만 1303억원의 매출 달성해 지난해 보다 55%의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를 통해 SNSᐧ바이럴마케팅ᐧ키워드 검색광고 등 다양한 홍보ᐧ마케팅 및 대기업 전용몰 입점, 우체국몰ᐧ농협몰ᐧ스마트스토어ᐧ위메프ᐧ쿠팡 등과 협업해 농특산물 판촉전을 상시 추진했다.
시군 통합쇼핑몰 운영과 온라인 시장의 새로운 유통채널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판매(33회 방송, 누적 시청횟수 35만명) 등 온라인 판매 금액도 394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5%가 증가했다.
한편 도는 올해 긴 장마로 인해 콩 수확량 및 품질 저하로 중ᐧ하품 출하처가 없어 피해가 예상된 나누리 영농조합법인(상주 함창)을 동해식품(콩 가공기업)에 판로를 열어 줘 전량 수매(2t, 1100만원)했다. 연말까지 500t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김천 로컬푸드연합회의 경우 생산량 증가와 가격 하락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존 공판장 출하 이외에 대형유통업체(장보고식자재마트와 이마트 등)에 판매 의뢰를 요청해 샤인머스캣ᐧ거봉 등 8t(9300만원)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농특산물 품앗이 완판운동을 지역 내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고 도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판매 실적이 우수한 시군에 대해서는 평가를 통해 연말에 시상하기로 했다.
이철우 지사는 "코로나19가 던져준 큰 숙제를 전 행정력을 동원하는 완판운동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줘 감사하다"라며, "단 한 명의 농업인도 농산물 판매에 소외되지 않도록 공무원, 농업인, 소비자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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