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의 이름은 남자친구 생길 확률이지만 남성 솔로용도 있다. 앱을 구동한 뒤 여성·남성을 선택하기만 하면 성별에 맞는 애인 생길 확률을 알 수 있다. 해당 앱은 간단한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미리 준비된 20가지 질문에 대답을 하면 확률이 계산돼 나온다. 답은 ‘사지선다’ 형식이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다보면 자신에게 맞는 대답을 고르기 어려우므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문제가 넘어간다.
얼핏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은근히 이성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들이 주를 이룬다. 즉, 이성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나, 내가 연애를 할 준비가 얼마만큼 되어 있나 등을 점검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남자(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 ‘남자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무엇인가’,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성상은?’ 같은 질문이 나온다.
다수의 질문들이 무작위로 제공되며, 매일 한 번씩 서버 업데이트를 진행해 끊임없이 새로운 질문이 등록된다. 질문에 답을 하면 점수를 환산해 최종 확률을 보여준다. 해당 앱 개발자는 분명 자신이 만들었는데도 50%를 못 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의외로 신빙성 있을 법한 질문들이라 놀랐다”, “정말 결과대로 여친(남친)이 생기면 소원이 없겠다”, “빨리 남친을 사귀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한 가지,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점은 ‘지금까지 남자친구를 사귄 횟수는?’이라는 질문이다. 해당 문항에서 고를 수 있는 답은 오로지 한 번, 두 번, 세 번 이상으로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 없는 솔로 이용자들로부터 분노에 찬 ‘지적질’을 받기도 했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