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신규 확진자 1만 5145명 기록…11월 22일부터 전국적인 봉쇄 조처 단행
인구 약 900만 명의 오스트리아 신규 확진자는 전날 기준 역대 최대치인 1만 5145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191만 1465명, 누적 사망자는 1만 1903명이다.
샬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총리는 주지사들과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점검한 뒤, 기자 회견을 열고 오는 22일부터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단 10일 동안 진행되며 최장 20일간 이어질 수 있다. 이로써 오스트리아는 올해 가을 이후 코로나19 전면 봉쇄를 발표한 첫 서유럽 국가가 됐다.
총리는 “몇 달간 설득했지만, 백신을 접종한 인구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접종 거부자들을 향해 “보건 시스템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 2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지난 15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에 한해 외출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접종 완료율을 66% 정도까지 끌어올렸지만,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평균인 67%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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