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권력, 지위, 직책 다 던지고 오로지 실력과 국민을 위한 충정, 열정을 가진 사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두꺼운 보호복 다 벗어던지고 날렵하게 가볍게 국민이 원하는 곳을 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도 민주당이라고 하는 큰 그릇 속에 점점 갇혀갔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최근 덩치는 커졌는데 기민하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18일 '정당쇄신, 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 이후 진행된 취재진들과의 백브리핑에서 당내 선대위 개선 요구 목소리와 관련해 "원팀, 통합 이런 과제들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줬다"며 "좋은 측면도 있는데 또 다른 측면으로는 속도가 매우 떨어진다. 반응이 조금 예민하지 못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어떻게 해결할 지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분출하고 있는 상태여서 저로서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정당이고 당원의 정당이기 때문에 제자리를 찾아 신속하게 필요한 활동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