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로 일부 항공기 운항 지연되고 선박 운항도 차질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대기질이 나빠지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였다.
서울 근교 파주 감악산과 마장호수 인근 등 경기 북부 관광 명소도 한산했다.
오전의 짙은 안개로 인해 일부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등 오전 내내 미세먼지와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광주공항에서는 광주에서 제주·김포를 오가는 오전 항공편들이 최장 4시간 가까이 지연되거나 결항했다. 청주국제공항에서는 청주∼제주 노선 항공기 10편의 출발과 도착이 지연됐다.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서는 운항할 예정이었던 25개 항로 37척 중 목포∼우이도 구간 등 9개 항로 12척의 운항이 통제됐다가 오전 10시 30분 이후 재개됐다.
인천∼이작도, 인천∼연평도 등 인천과 인근 섬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 5척도 오전 한때 안개가 걷힐 때까지 운항 대기하거나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 역시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며 뿌연 하늘을 연출했다.
미세먼지를 피해 주말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은 쇼핑몰과 카페 등으로 발길을 옮기기도 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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