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시드니에서 문을 연 반라 미용실에는 남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2000년 6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키드 뉴스’는 여성 진행자들이 뉴스를 진행하는 동안 하나씩 옷을 벗는 파격적인 진행 방식으로 유명해진 방송이다. 첫 번째 누드 앵커였던 빅토리아 싱클레어(44)는 아직도 알몸으로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그녀는 “나는 시청자들에게 그들이 살고 있는 세계와 관련된 뉴스를 발가벗은 채 전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면서 “자신의 일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알몸 요가 지도자
지난 몇 년 동안 서서히 붐이 일고 있는 ‘누드 요가’는 보다 새로운 요가 수업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누드 요가를 진행하는 가장 대표적인 곳은 현재 뉴욕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네이키드 요가 NYC’다. 2007년 처음 누드 요가를 선보인 아이시스 피닉스는 “수업을 처음 수강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두려움과 부끄러움에 망설인다. 하지만 금세 익숙해진다”고 설명했다.
▲알몸 청소부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거주하는 평범한 가정주부인 셰리 스피삭은 ‘알몸으로 청소하는 습관’ 덕분에 유명해졌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했던 그녀는 이렇게 알몸으로 청소하는 이유에 대해서 “청소를 하다 보면 옷이 더러워진다. 그래서 아예 옷을 벗고 청소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록 그녀 자신은 ‘알몸 청소’를 직업으로 삼지 않았지만 그녀의 이런 아이디어를 상업적으로 활용한 업체들은 속속 생겨났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아즈 앤 엔즈’ 청소 서비스 회사는 그녀의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해서 실제 알몸 청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가격은 1회에 300달러(약 33만 5000원)다.
▲반라 미용사
호주 시드니에서 문을 연 ‘핫 컷 헤어 살롱’은 이름 그대로 화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다. 여성 미용사들이 전부 토플리스 차림으로 머리를 깎아주기 때문. 샴푸와 커트, 그리고 두피 마사지를 하는 데 드는 비용은 100달러(약 11만 원). 비록 가격은 비싸지만 반라 미용사들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데 많은 남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알몸 마케팅 회사
영국 뉴캐슬의 디자인 및 마케팅 회사인 ‘원베스트웨이’의 직원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알몸으로 출근을 한다. ‘누드 프라이데이’를 실행하게 된 것은 타성에 젖은 직원들 사이에 새로운 분위기를 유도하고 활기를 찾기 위해서였다. 심리학자와 상의를 한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직원들은 “알몸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 직원들 간에 장벽이 허물어졌다. 서로에 대해 더 솔직하게 말하게 됐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알몸 요리사
홍콩의 모델 출신인 플로라 청(26)은 최근 새롭게 시작한 성인채널의 요리 프로그램에서 알몸으로 요리를 하는 파격적인 쇼를 선보인다. 처음에는 옷을 입은 채 시장에서 장을 보지만 부엌에 들어와서는 옷을 벗고 알몸으로 요리를 시작한다. 그녀가 요리를 하는 내내 몸에 걸치고 있는 것이라곤 투명 앞치마가 전부다. 그녀는 “이 앞치마는 내 몸을 가려주지만 실제로는 아무 것도 가려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