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586명, 사망 35명…4차 유행 이후 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116명 늘어 누적 42만 506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699명)보다 1417명이나 늘어났고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18일 확진자 수인 3292명보다도 824명이나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88명, 해외 유입이 28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1730명, 경기 1176명, 인천 219명 등 3125명(76.4%)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충남 291명, 부산 118명, 경남 87명, 대구 78명, 경북 65명, 강원 62명, 전남 52명, 대전 51명, 광주 45명, 충북 40명, 전북 34명, 제주 22명, 울산 11명, 세종 7명 등 총 963명(23.6%)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14명)보다 14명 많았다.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크게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549명)보다 37명 늘어 586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최다치다. 사망자는 35명으로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363명으로,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 971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2만 4630건으로 전날 하루 총 18만 5601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24일 0시 기준 79.1%(누적 4063만 1958명)를 기록했다.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1%다.
한편, 정부는 전날인 23일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지속된다면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을 일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해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25일 회의를 열고 방역패스 확대 등을 포함한 방역 강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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