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들 모두 “전두환 조문 안가”…조문객은 주로 5공 인사와 보수단체
일요신문U는 사망 이틀째인 24일 오전에 빈소를 찾았다. 전직 대통령의 마지막 길답지 않게 빈소는 비교적 한산했다. 이재명, 윤석열 등 주요 정치인들이 조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역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다"며 조문과 조화를 하지 않았다. 대신 빈소에는 주로 전직 정계 인사들과 보수단체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취재진의 관심은 빈소를 찾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향했다. 반 전 총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명암이 짙은 분이다. 특히 과가 많은데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역사가 두고두고 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5공화국 시절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당시 마지막 민정수석을 지낸 김용갑 전 수석은 "국민들에게 아무리 나쁜 짓을 했다 하더라도 전직 대통령인데 산골짝 모퉁이에 잠들 수는 있게 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5공 때 정무수석을 지낸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늘 5월 민주화운동 당시에 있었던 비극적인 상황에 대해 가슴 아파하셨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일부 강경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빈소가 한층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전두환 씨의 빈소 현장의 모습은 유튜브 채널 일요신문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승연 PD mcsy36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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