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11월 25일 오전 10시 30분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 2층 대강당에서 ‘2021년 개척명예장 및 장기근속상 수여식’을 개최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총장, 학무위원, 총동문회장, 대학 직능단체 대표, 수상자와 가족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개척명예장 수여, 개척명예장 수상 소감, 장기근속상 수여,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조치)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펼쳐졌다.
개척명예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상국립대 발전에 뛰어난 공적을 세운 인사를 포상함으로써 대학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유도하기 위해 시상한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척명예장 수상자는 모두 89명이다.
올해 개척명예장은 김법환치과 김법환 원장, CMF 및 글로벌케어 김성은 아이티지부장, 건국대학교 서정향 교수, 경상국립대 산악회 안재홍 고문, ㈜장생도라지 이영춘 회장 등 5명이 수상했다.
김법환(62) 원장은 경상국립대·경상국립대병원·의과대학에 발전기금을 지속적으로 기부함으로써 대학발전에 공헌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금·장학금·무료진료 및 시술 등의 지원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본보기가 되어 추천됐다. 진주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성은(53) 지부장은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출신으로, 2013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아이티 라고나브섬에서 의료봉사 활동 및 지역개발사업에 매진해 긴급 구호, 저소득층 청소년 교육지원, 기초생계 지원, 보건·의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는 등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어 추천됐다. 연세의료원 가정의학과 전공의를 역임했다.
서정향(58) 교수는 경상국립대 수의학과 출신으로 농축산식품분야 HACCP 매뉴얼을 최초로 제작(2005)했으며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및 연구부총장직을 수행하며 정부재정지원사업 1000억 원 이상을 수주하는 등 경상국립대 동문으로서 대학의 위상을 드높이고 수의학 발전에 기여해 추천됐다.
안재홍(62) 고문은 경상국립대 낙농학과 출신으로, 경상국립대 개교 70주년 7대륙 원정 기획 및 원정대 단장을 맡아 2018년 5월 17일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는 등 경상국립대 개척정신을 드높이고 전국적인 명성의 대학 산악부로 자리매김하도록 공을 세웠으며, 재학생 등반에 참여하여 산악부 대원 지도에도 힘써 추천됐다.
이영춘(62) 회장은 경상국립대 경영석사로 특허작물인 장생도라지를 경상국립대와 재배 및 연구(특허 39건)해 약리효능의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을 생산·수출하며 부가가치를 극대화했고,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경남 이노비즈협회 회장 등 지역사회의 공동발전을 위한 공익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경남진주혁신도시(LH) 지키기 범시민 운동본부 대표로 지역인재 의무채용을 촉구하는 등 청년 일자리 확충에 기여해 추천됐다. 대통령국민경제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장기근속상은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장기간 근무하며 창의적인 업무 도출 및 대학 발전에 헌신한 직원들의 공로를 인정하여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시상한다.
올해 장기근속상은 40년 근속상 5명, 30년 근속상 35명, 20년 근속상 36명, 10년 근속상 49명 등 모두 125명이 수상한다. 이 가운데 교원은 81명이고 직원은 44명이다. 40년, 30년 근속상은 전원 수상하고 20년, 10년 근속상은 옛 경상대, 경남과기대 교직원 각 1명이 대표로 수상했다.
40년 근속상을 받는 교원은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강수택 교수, 경제학과 박종수 교수,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 정기수 교수, 생명과학대학 동물소재공학과 송영민 교수 등 4명이다. 직원은 총무과 박혜원 씨 1명이다.
#RCIDS, 수출다변화용 HMR 수산식품 5건 기술이전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RCIDS, 센터장 김진수 교수)는 11월 24일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공동 연구기관·참여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부 수산식품산업 기술개발사업의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사진>
RCIDS 이정석 부센터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일본으로 편중된 국내 수산식품 수출시장을 중국, 북미, 동남아로 범위를 넓혀 대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수출환경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참여기업으로 이전한 기술은 모두 5건이다. ▲김진수 교수(경상국립대)의 ‘국내산 알굴을 활용한 굴 소스 식품 제조기술’ ▲조승목 교수(부경대)의 ‘기호도 및 식감이 향상된 김스낵 제조기술’ ▲최재석 교수(신라대)의 ‘가정간편식 전복 버터구이 제조기술’ ▲이상훈 책임연구원(한국식품연구원)의 ‘상온유통 바지락국 밀키트 제조기술’ ▲손재학 교수(신라대)의 ‘전복 및 굴 융합 소스 제조기술’ 등이다.
김진수 센터장은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체가 이미 상품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 목표 국가에 진출하도록 연구기관·참여기업과 공동으로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 일환으로 11월초 부산국제수산엑스포에 개발제품을 전시해 국내외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상국립대 RCIDS는 해양수산부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2020년부터‘대일 검사강화 조치 대응 수출시장 다변화 수산식품 개발’ 과제를 주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굴 그랑탕 제조기술’ 등 모두 7건을 기술이전하여 올해 9월까지 6억여 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박기훈 교수, 대상한림식품과학상 수상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 박기훈 교수(대학원장)<사진>가 제7회 대상한림식품과학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1월 23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분당에 있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열렸다.
이 상은 식품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상주식회사와 한림원이 2015년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매년 세계적인 연구업적을 이룩한 식품과학자를 선정, 포상하고 있다. 식품과학 분야 대한민국 과학기술자로서 최근 10년 이내(2012.1.1 이후) 연구업적을 대상으로 1명을 선정, 상패와 상금 3000만 원을 시상한다.
박기훈 교수는 식물체에서 고부가 기능성 식품소재 발굴, 활성대사체 동정 및 생물학적 용도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NON-GMO 방법으로 활성대사체의 함량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사체농업 (Metabolite Farming) 기술을 최초로 제안하고, 기능성식품 소재 분야에서 관련 기술을 선도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아울러 식물체에서 효소저해제 기반 활성대사체를 발굴하고 저해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다.
박기훈 교수는 2017년 콩잎에 대사체농업 기술을 적용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고함유된 파바톤 콩잎 개발에 성공해 연구결과를 미국 식품화학회지에 게재했다.
이 연구는 차세대바이오그린사업 및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지원의 장기과제를 수행하며 얻은 성과로, 2017년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 100선 및 2017년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 대상에 선정됐다.
파바톤 콩잎 개발 기술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국내외 8종의 특허를 등록해 원천 생물소재임을 입증했다. 개발한 기술은 선급금 1억 원 이상의 기술이전 3건을 성공해 현재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기훈 교수는 새싹보리의 활성지표물질인 ‘폴리코사놀’의 최적 생육시기를 규명해 우리나라 새싹보리 시장이 15억 원에서 500억 원 수준으로 성장하는 계기도 제공했다. 관련 논문은 미국 식품화학회지에 게재됐다.
식물체에서 확보한 활성대사체를 식의약적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많은 생명과학 분야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서울대 약대 교수와 분자표적 항암제인 TSHAC를 공동개발(Hepatogoly)해 간경화 및 간암 치료제 용도로 발전시키고 있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사업화 사업(28억/3년)의 지원으로 식물공장에서 고부가 기능성 식품소재 생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박기훈 교수는 농촌진흥청 전문위원 및 겸임연구위원, 경남농업기술원 전문위원, 한국연구재단 및 농림기술평가원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활성대사체 연구로 20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효소저해제 개발 분야의 권위자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학회 활동으로 우리나라 천연물화학 분야 활성화에 기여하고, 특히 응용생명화학회 회장으로서 2018년도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아시아천연물학회 기획 및 설립에도 기여했다.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장 및 대학원장으로 대학경영에 참여해 대학원 교육 혁신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박기훈 교수는 수상 소감으로 “열심히 연구하고 실험한 결과가 자그마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경상국립대의 연구·실험·실습 환경 덕분에 가능했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연구한 바에 비하면 너무 영광스러운 상이어서 부끄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이 연구를 이어갈 후학들이 쑥쑥 클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문해열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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