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간검색어 및 스포츠선수 부문 1위에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전 감독이 올랐다. 김 전 감독은 지난 13일 올 시즌 부진한 팀성적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2004년 사령탑에 취임한 김 감독은 재임기간 동안 세 차례나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산을 SK와 함께 한국프로야구의 양강으로 이끌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는 야구국가대표팀의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끌며 명장으로 우뚝 섰다.
배우 부문 1위는 김혜성이 차지했다. 김 씨는 지난 14일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소했다. 김 씨는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칠 예정이다. 김 씨는 입대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더 멋진 남자가 돼 돌아오겠다”며 팬들에게 입대 소감을 전했다. 2005년 영화 <제니, 주노>로 데뷔한 뒤 2007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얼굴을 알린 김 씨는 영화 <포화 속으로> <글러브> 등에도 출연했다.
가수 부문에는 JK김동욱이 1위에 올랐다. 재녹화 논란에 휩싸인 JK김동욱이 ‘나는 가수다’에서 자진 하차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JK김동욱은 한영애의 ‘조율’을 부르다가 가사를 잊은 나머지 노래를 중단했다. 이후 다시 노래를 부른 JK김동욱은 이날 경연에서 2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수 김흥국이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김 씨가 MBC 라디오 <두시 만세> 진행자에서 퇴출된 데 대해 1인시위를 벌였다. 김 씨는 “이번 사태 본질은 이우용 본부장의 편협한 개인적 정치 견해에 따른 물갈이라 단언하며 이에 동조한 방송사의 근본적인 대중예술인에 대한 경시와 매도 행위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MBC는 6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갑작스레 김 씨의 하차를 알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임상규 순천대학교 총장이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함바 비리’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던 임 총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최근 건설현장 식당 비리에 연루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고, 지난 3일에는 출국 금지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2일 ‘선산에 다녀오겠다’는 쪽지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정치인 부문 1위에 올랐다. 한 전 청장이 김영편입학원뿐 아니라 청호나이스에서도 세무조사 무마를 조건으로 금품 로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청호나이스가 지난 2006년 3월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을 당시 금품 로비를 한 단서를 포착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일 서초동에 있는 청호나이스 본사와 임직원 자택 10여 곳을 압수 수색한 데 이어 회사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셔틀콕의 여왕’ 이효정과 남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출신의 석승호 단국대 코치가 급상승부문 1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이 오는 10월 29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둘은 지난 2월 첫 만남을 가졌다. 평소 키가 큰 남자를 선호한 이효정은 자신보다 훤칠한 석 코치의 외모와 자상한 성격에 이끌려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철 기자 boazhoon@ilyo.co.kr
자료제공=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