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 등 대형 행사 앞두고 악재…‘노 마스크’ 경각심 새겨야
30일 배우 정우성과 고경표의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지 2주가 넘었음에도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정우성이 전날(11월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라며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2주 이상이 지난 상태에서 확진됐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 26일 열린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동료 배우 이정재와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섰으며 영화제 직전 진행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을 마친 뒤 이정재는 29일 뉴욕에서 진행된 '2021 고담 어워즈' 참석을 위해 지난 2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이정재는 미국에 갈 때 PCR 검사를 받았고 어제도 '고담 어워즈' 참석을 위해 PCR 검사를 받았다. '고담 어워즈'는 전날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와야 들어갈 수 있는데 이정재는 음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배우 고경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으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경표의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고경표는 현재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가 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가 캐스팅 된 넷플릭스 '서울대작전'의 촬영이 취소됐으며 스태프들도 현재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 출연 중인 원로 배우 박정자도 확진 판정을 받아 공연 일정이 중단됐다. 신시컴퍼니에 따르면 박정자는 이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을 촬영 중이던 배우 예지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다행히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과는 지난 23일 촬영 이후 접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블랙핑크의 리사, 슈퍼주니어 신동, 펜타곤 키노, 위아이 김요한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MBC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은 출연자 5명과 스태프 2명이 지난 2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제작이 중단되기도 했다.
2차 백신 접종률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은 계속해서 희석돼 왔었다. 특히 연예계의 경우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방송을 제작하며 감염 위험성을 간과한다는 대중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연말 시상식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 속 연예계에서도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자체 방역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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