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현대인들을 위로해 줄 무비테라피로 벌써부터 입소문
남해 바닷가 홍현마을 배경의 영화 ‘꽃손’은 권순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베테랑 배우 손숙, 전무송, 이주실, 이용녀, 손영숙, 박혜진, 한인수와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신인 배우 김이안, 이병훈, 민채연, 석보배 등이 출연한다. 권순중 감독의 첫 스크린 데뷔작 ‘꽃손’은 제23회 춘사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제11회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꽃손’은 경상남도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의 마지막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외로운 노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가슴 뭉클한 작품이다. 영화의 부제인 ‘애이불비(哀而不悲)’는 ‘사랑하므로 슬퍼도 슬프지 아니하다’는 뜻으로 남해 노인들의 각자 다른 인생을 담담한 필체로 보여주는 영화다.
원작자인 BNT 박병국 대표는 영화 ‘꽃손’에 대해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정이 인간관계로 상처받고 치열함에 지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특히 영화 OST ‘꽃손’은 영화 제작을 지원했던 퍼스트코스메틱 황성연 대표이사가 불러 의미를 더했다.
제작자인 CMG초록별 김태연 대표는 “상업영화가 아닌 예술영화 ‘꽃손’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이 급변하는 세상에 소외되어 단절되어 가는 노인들의 외로움과 아픔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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