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자 디자이너인 루이스 마리에트는 높이 60㎝의 금발 가모에 분홍색과 초록색 장미를 붙인 작품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AP/연합뉴스 |
올해로 300주년을 맞는 이 행사는 전통 깊은 경마 대회뿐만 아니라 영국 내 가장 유명한 사교 행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때문에 대회가 열리는 5일 동안 내로라하는 사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저마다 화려한 패션 감각을 뽐내면서 볼거리를 제공하곤 한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단연 ‘모자 패션’이다. 독특하고 톡톡 튀는 화려한 모자들의 향연을 보는 것이야말로 이 대회의 또 다른 재미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끌었던 머리 장식은 모자 디자이너인 루이스 마리에트의 작품이었다. 높이 60㎝의 금발 가모에 분홍색과 초록색 장미를 붙인 이 장식은 ‘로열 애스컷’의 창시자인 앤 여왕을 기리면서 만든 것이었다.
한편 대규모 사교행사인 만큼 대회가 열리는 5일 동안에는 샴페인 17만 병, 랍스터 1만 마리, 딸기 1만 8000 바구니 등 어마어마한 양이 소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