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농장에서 학대 논란…모피 생산 늘리려 1평방미터도 안 되는 철창에 가둬 길러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 가장 큰 모피 생산국인 핀란드에서 최근 여우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동물보호단체가 잠복수사를 한 결과 해당 여우 농장은 모피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극단적으로 여우의 살을 찌우는 등 학대를 자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두컴컴한 작은 철창 우리에 갇힌 여우들은 실제 여우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기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철창 우리 크기는 여우 한 마리가 몸을 겨우 돌릴 수 있을 정도인 0.8평방미터에 불과했다.
수의사이자 핀란드 동물복지협회 이사인 카티 풀리는 “이곳의 여우들은 다리가 휘었는데, 이는 과체중과 운동 부족의 결과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 탓이기도 하다. 몸의 피부 주름은 피부 염증을 유발하고 눈꺼풀을 축 처지게 만든다. 감염 때문에 눈이 빨갛게 혹은 분홍빛으로 충혈되기도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를 가리켜 ‘몬스터 여우’라고 부르는 이유다.
핀란드에서는 매년 750여 개의 농장에서 100만~200만 마리의 여우가 모피를 얻기 위해 사육되고 있으며, 이 여우들은 8개월 정도가 되면 감전사를 당한 후 가죽이 벗겨지는 최후를 맞는다.
전문가들은 여우들의 이런 끔찍한 운명은 여우털이 럭셔리 패션 산업에서 완전히 퇴출되지 않는 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메일온라인’.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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