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5일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브리더스컵(GⅡ, 제7경주, 1400m, 2세, 국OPEN)에서 ‘컴플리트밸류(서울, 2세, 수, 한국, R50)’가 경주 내내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우승을 가져갔다. 경주기록은 1분 25초 7. 이로써 ‘컴플리트밸류’는 5전 5승을, 정정희 기수는 첫 대상경주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브리더스컵은 쥬버나일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으로, 서울과 부경의 우수 2세 경주마들이 처음으로 맞붙게 되는 자리였다. 2세 경주마들은 브리더스컵을 목표로, 서울과 부경에서 각각 1·2관문을 치렀다. 부경은 ‘영광의레전드’가 1·2관문을 독식했고, 서울은 ‘컴플리트밸류’와 ‘아스펜태양’이 팽팽하게 경쟁해왔다.
3번의 좋은 게이트에서 출발한 ‘컴플리트밸류’는 출발 후 선행경쟁에서 여유롭게 승기를 잡았다. 출발 후 400m 지점, 첫 곡선주로를 맞이한 ‘컴플리트밸류’는 여유롭게 안쪽 자리를 차지하며 좋은 기세로 경주를 풀어갔다.
‘컴플리트밸류’의 뒤를 부경의 ‘맨오브더이어’와 서울의 ‘아스펜태양’이 쫒았다. 직선주로에서도 ‘컴플리트밸류’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경쟁자들을 줄곧 따돌리며 점차 거리를 벌려나갔다.
결과는 4마신 차의 여유 있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2위는 직선주로에서 좋은 추입을 보여준 서울의 ‘더블에지’가, 3위는 ‘맨오브더이어’, ‘아스펜태양’, ‘위너스타’의 접전 끝에 부경의 ‘위너스타’가 가져갔다.
‘컴플리트밸류’는 이번 우승으로 쥬버나일 시리즈 누적승점 1위를 달성하며 ‘국산 2세 최우수마’라는 영광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최우수마 인센티브로는 8천만 원이 지급된다.
이번 경주 ‘컴플리트밸류’와 첫 호흡을 맞춘 정정희 기수는 “말만 믿고 타자는 생각으로 경주에 임했다”며 “컴플리트밸류는 선·추입 작전이 모두 가능한 경주마다. 체구도 좋고 모래 맞는 것에도 두려움이 없다보니, 앞으로 장거리 경주에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해주신 경마팬 분들과 저를 믿어주신 마주·조교사님들께 감사하다”며 첫 대상경주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제13회 브리더스컵 경주영상 및 세부기록은 한국마사회 경마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비롯한 한국마사회 전국 사업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에 따라 방역패스 의무시설로 지정돼 제한적 고객입장이 가능하다. 접종완료일로부터 14일 이상이 경과한 접종완료자와 PCR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
#창원지사, ‘제10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표창’ 수상
한국마사회 창원지사(지사장 이중근)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KBS,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주관한 ‘제10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물적나눔에서 보건복지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한국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인적나눔, 물적나눔, 생명나눔, 희망멘토링 등 4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한국마사회 창원지사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내 총 2,698개 단체 및 개인에게 총 10억7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취약계층에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물적나눔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마사회 창원지사는 2004년 4월 개장이후 현재까지 매년 1억 원이 넘는 기부금품을 지역 내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사업을 해오고 있다.
한국마사회 창원지사 이중근 지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경마중단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에 큰 힘이 되는 상을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공기업 사업장으로서 지속적인 기여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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