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 초부터 옛 수협 앞 교량 설치와 포항중학교 앞 우수관로 설치 등 1차분 공사를 시행해 올 연말 마무리하고 2021년 당초예산 68억 원에서 도비 포함 18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올 연말 2차분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다.
2차분 공사는 옛 수협 앞 차도교 설치를 마무리하고 포항중학교 앞 삼거리 차도교 설치 및 우수관로 설치를 통해 내년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사업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주민생활 및 교통 불편 최소화와 안전 최우선을 위해 구간·단계별로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 당초예산 70억 원을 확보해 3월께 3차분 공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총사업비 404억 원(도비245, 시비149, 특교 10)을 투입해 오는 2023년 8월까지 우현 도시숲에서 중앙동행정복지센터를 경유해 동빈내항까지 0.9㎞의 복개구간 철거 및 생태하천 조성으로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자연친화형 도시공간을 창출해 구도심 활성화와 시민 친수공간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의 콘크리트가 덮인 일반도로에서 각 구간별로 학산나루끝마당, 물결맞이마당, 생태물길마당 등 시민을 위한 테마별 친수공간으로 조성될 뿐만 아니라 각 구간에 학산·학도군·나루끝 등 상징적 요소를 새겨서 시민 힐링 공간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복원사업이 완료가 되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이자 시민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도시 포항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교통 불편·소음·진동 등 인근 상인·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구간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불가피한 주민불편사항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은 향후 미래세대가 살고 싶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으로 널리 양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 영일만산단 환경문제 해소 위한 종합대책 마련
포항시는 지난 10월 흥해읍 죽천리 죽천방파제 일대에 발생한 흰색 거품 및 침전물에 대해 원인 파악 및 조사를 통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죽천방파제 인근 배수로에 흰색 거품 및 침전물이 발생하고 해수를 사용해 물고기를 보관했을 때 폐사가 된다는 의견을 참고해 폐사어, 하천수(죽천리 방파제), 지하수(잠재성특이토양), 침전물을 대상으로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 등에 성분 검사를 시행했다.
또 지난 10월 25일부터 11월 2일까지 영일만산단 소재 폐수배출업소 6곳에 대해 경북도와 함께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폐사어에 중금속 및 독극물은 불검출됐고 하천수(죽천리 방파제)에서도 중금속이 불검출됐으나 지하수에서 카드뮴이 생활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이는 지하수(산성수)에서 카드뮴이 검출됨을 통해 죽천리 해안가에서 검출된 중금속은 공장방류수와 연관관계는 없고 산성수에 의한 토양내 중금속의 용출로 확인됐다.
해안가에 발생한 침전물은 영일만산단지역 잠재성산성특이토양의 강한 산성수(pH3.3)와 생활하수, 공장방류수의 혼합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잠재성산성특이토양은 신생대 시대의 퇴적층으로 영일만일대에 많이 분포돼 있으며, 표면이 노출되면 산화돼 pH3.5 이하의 강산성반응을 일으켜 과거 청하 고현리, 송라 대전리, 창포동 마장지, 흥해 이인리 등 개발사업 이후 발생한 사례가 많다.
또 폐수배출업소 점검결과 3개 기업에서 1월 1일부터 기준이 적용된 물벼룩을 활용한 생태독성 검사로 수질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경북도와 포항시에서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며 국외에서는 독일, 프랑스 등 10여 개 국가가 규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준을 초과한 업체에서는 오직 염(산의 음이온과 염기의 양이온에 의해 만들어지는 화합물)에 의해 초과가 됐을 경우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물환경보전법 규정에 따라 염에 의한 것인지, 염 외의 물질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관련 전문연구기관에 용역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분석기간 동안 생산공정이나 원료의 변경, 추가 설비의 설치 등 오염물질 배출이 원천 저감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영일만산단 입주업체들의 공장방류수가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환경위해성 원인조사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며,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해 잠재성특이산성수 및 유해물질의 유입 처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환경전광판 및 대기측정소를 신규 설치해 환경정보를 주민들에게 상시 제공하며 영일만산단 입주 폐수배출업소를 대상으로 철저한 관리감독, 수질TMS 설치 및 모니터링 요원을 통한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해 환경오염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방침이다.
추가로 영일만산단 입주업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주변지역 오염 방지 등 지역환경문제의 공동해결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악취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사항은 2019년 가동초기 몇차례 민원이 제기됐으나 이후에는 민원발생이 없고 시도의 지도점검에서도 특이사항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지난 4월 포항과 유사한 충남 오창지역의 기업에 대해 현장 견학을 실시한 결과 사업장 인근 150m 지점에 상가 등 공동아파트(5000세대)가 위치하고 있으나 악취 등 환경민원 발생은 전혀 없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구중 환경정책과장은 “영일만 산업단지의 환경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환경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환경정보를 주민들에게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저해하는 기업 활동은 있을 수 없는 사회적 윤리로써 투명하고 강력하게 환경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통시장상인연합회 신임·현임 회장 격려
포항시는 9일 포항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제5대 신임회장과 현임회장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 20여 명으로 구성된 포항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제활동 지원 및 안정적 경영여건 조성, 현대화 촉진,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17년 상인조직으로 등록된 단체다.
신임회장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의 침체 속에 연합회장은 그 어느때보다 더 큰 포용력으로 포항시 전통시장 상인들의 역량 강화와 상생 발전을 이끌어내 경제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위기와 갈등을 극복하고 포항시 전통시장 발전의 대의와 소명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간 전통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상인연합회를 이끌어 온 박영섭 회장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고마움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박영섭 현임회장은 “임기동안 포항시 전통시장이 풀뿌리 지역경제의 혈액순환제 역할을 하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수 있어서 매우 보람되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창호 신임회장은 “앞으로도 대형마트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고객들을 유치해 포항시 전통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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