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29명을 대상으로 12월 5일부터 12월 8일까지 나흘간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했다(자세한 사항은 조원씨앤아이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현재 방역당국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48.7%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43.2%였다. 두 문항의 격차는 5.5%포인트(p)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2%를 나타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방역당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남녀 입장이 갈렸다. 남성은 ‘잘 못하고 있다’가 53.6%로, 39.0%의 ‘잘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하지만 여성은 ‘잘하고 있다’가 47.3%, ‘잘 못하고 있다’가 43.8%로, 오차범위 내에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특히 20대(18~29세)가 ‘잘 못하고 있음’ 응답이 58.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잘하고 있음’은 35.7%로 22.7%p 격차를 나타냈다. 30대(30~39세)에서도 ‘잘 못하고 있음’이 52.8%, 60세 이상은 48.3%를 기록했다.
40대(40~49세)의 경우 ‘잘하고 있다’가 54.6%로, 38.0%의 ‘잘 못하고 있다’를 16.6%p 차이로 앞섰다. 50대는 ‘잘 못하고 있다’가 47.6%, ‘잘하고 있다’ 44.7%로 오차범위 내 차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잘 못하고 있음’ 답변이 더 많았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서울이 54.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도 54.3%, 부산·울산·경남 53.4%, 강원·제주 52.9%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의 경우 응답자 57.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 못하고 있다’는 27.6%로 30.3%p의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에 대한 보상처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59.5%로 절반을 넘겼다. ‘잘 이뤄지고 있다’는 답변은 23.1%였다. 두 응답 사이에 36.4%p 차이가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4%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 지역에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이 72.0%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잘 이뤄지고 있다’는 답변은 19.0%에 그쳤다. 서울이 65.8%, 부산·울산·경남도 62.2%를 기록했다. 대전·충청·세종(58.2%), 경기·인천(57.7%), 강원·제주(53.1%) 등 지역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잘 이뤄지고 있다’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의 경우 ‘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40.9%로, 38.5%의 ‘잘 이뤄지고 있음’에 오차범위 안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 봐도 모든 나이대에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20%p 넘는 차이를 보이며 우세했다. 특히 20대(18~29세)가 69.5%로 가장 수치가 높았다. ‘잘 이뤄지고 있다’는 18.9%로, 두 답변은 3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성별로 따져도 남녀 모두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 보상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높았다. 남성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64.3%로, 21.2%의 ‘잘 이뤄지고 있음’에 격차가 3배가 넘었다. 여성의 경우 ‘잘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54.9%, ‘잘 이뤄지고 있음’ 24.9%로, 차이가 2배 수준으로 적었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1029명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표집방법 : 2021년 10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조사방법 : 유선 5% 및 무선 95% RDD 방식을 이용한 ARS 여론조사
응답률 : 3.2%
조사기간 : 2021년 12월 5일 ~ 2021년 12월 8일(4일간)
조사기관 : (주)조원씨앤아이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